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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밸 이야기

코라밸 성장기

코라밸 2022. 1. 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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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라밸 입니다.

 

오늘은 코라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개선되어 왔는지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단순하게 출발했습니다.

업비트의 오픈 API를 이용해서 매수 주문이 체결되면 매도 주문을 생성해주고, 반대로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 매수 주문을 생성해주는

자동매매의 가장 기초단계의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좀 더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어설프지만 UI를 만들었습니다. (꽤나 예전이라 스샷이 남아있질 않네요...ㅜㅡ)

 

UI 를 만들고 나니 여러 종목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졌고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지표들을 이용해서 정말 제대로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결과는...

돈이 삭제되었습니다.

과정은 단순했습니다.

  1. 기가 막힌 로직을 만든 것 같다
  2. 소액을 넣어서 테스트를 해본다.
  3. 돈이 복사가 된다!!!!!
  4. 실제로 돈을 좀 태워본다.
  5. 떡! 락!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로직이 뭐가 잘못된 건지 살펴보고 수정을 해본다.

1 ~ 6의 무한 반복입니다.

아마 저처럼 만들어보신 분은 이해하실 거예요.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래를 내가 '예측' 하는 게 가능할까?"

 

 

저 질문에서 바로 답이 나오더라고요

"아....'누군가'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나는 아닐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 나서 처음으로 한 게 가장 심플한 자동매매예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그래서 단순하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을 반복하다 보니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양을 늘립니다.

조금만 박스권을 이탈하면 바로 물립니다....

 

아... 분할 매수.... 분할 매수...

 

분할 매수를 하니 물리는 건 덜한데... 역시나 욕심이 문젭니다.

한 종목에 몰빵 하니 손가락 빨고 마냥 기다려야 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아... 분산 투자... 분산 투자...

 

이런 식으로 해서 현재 운영 중인 코라밸의 초기버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프로그램 개선한답시고 하는 게 뭐냐 하면...

점점 더 보수적으로 만들게 됩니다.

 

  1.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2. 싸게 사되 이 가격이 정말 싼 가격인지 모르니 분할 매수를 한다.
  3. 분할 매수를 했음에도 이 종목이 언제 오를지 모르기에 분산 투자를 한다.
  4. 분산 투자 분할 매수를 해도 방향은 언제나 오르고 내리니 양방향으로 간다.

이런 식으로 코라밸은 점점 더 보수지향적(정치에 보수 그거 아닙니다. 저는 진보...)이 되어 갑니다.

 

결론은

'주식도, 코인도 가격이 언제 얼마나 오를지, 언제 얼마나 내릴지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코라밸에 양방향 모드를 추가하고 나서 달라진 점은


오르면 수익 -> 오르면 '덜' 수익
내리면 손실 -> 내리면 '덜' 손실

하지만 더 안정적

 

이렇게 바뀌게 되었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얘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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